국민일보칼럼 [2016년 6월17일][라이언킴의 영어공부혼자하기] 해외 어학연수 준비 방법

 

불과 십수년 전만해도 해외 어학연수는 사치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취업을 위한 스펙 경쟁이 과열되면서 여건이 되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영어 실력이 전혀 향상되지 않고 그냥 허송세월만 보내고 돌아왔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어학연수를 통해 성공적으로 영어 실력을 쌓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보편적으로 알려진 것들의 진실과 거짓을 밝혀본다. 

 

 

 

 

 

 

 

가기 전에 어휘 암기는 필수 

어휘 암기는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단어도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단어를 외워봤자 쓰지 못하는 애물단지만 늘어날 뿐이다.

 

실제 원어민들은 고작 2500개의 단어를 일상생활에 사용한다.

 

더 많은 단어를 암기하기보다 이미 알고 있는 단어들을 정확히 들을 수 있는지

 

발음과 소리의 원리를 훈련하도록 하고 문장 어순 속에 아는 단어를 넣어 활용하는

 

연습을 하도록 해야 한다.

 

방법을 모른다면 단어 10개를 외우는 대신 단어 1개를 외우고 그 단어를 활용한 문장

 

10개를 써보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란 것을 기억하면 된다.

 

 

 

문법 공부를 하지 않으면 현지 학습을 따라가지 못한다 

문법 공부는 영어를 처음 접하는 이들이 언어에 대한 감각을 빨리 습득하는 훌륭한 방법이다.

 

하지만 1~5형식과 같은 기본적인 어순을 알고 난 뒤에는 지식이 해결해주는 부분보다

 

연습이 해결해 주는 부분이 더 크다.

 

국내에선 흔히 원서를 읽을 때 해석이 잘 되지 않으면 완벽한 해석을 위해 문법을

 

더 깊게 파고드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실제 유학생들을 포함해 해외에선 문법을 더 깊게 팔 시간에 책을 더 많이 읽어서 연습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언어를 마스터한다.

 

기본적인 문법을 대충 알고 있다면 더 많은 시간을 문법 공부에 허비하지 말고

 

그냥 본인 수준에 맞는 원서 읽기를 시작해서 어학연수를 대비하는 것이 낫다.

 

 

 

어학연수를 가기 전에 영어 공부를 어느 정도 마스터해야 한다 

최근 상담을 하면서 들었던 가장 어처구니없는 말 중 하나다.

 

국내에서만 영어 공부하는 것을 고집하는 것은 운동에 비유하자면 물에 들어가지 않고

 

수영을 배우려고 하는 것과 같다. 또 문법만 공부하고 영어를 잘 하기를 바라는 것은,

 

수영 교본을 읽고 자세를 배웠으니 물에 들어가면 물개처럼 헤엄을 잘 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과 동일하다.

 

이미 어학연수를 떠날 계획이라면 여기서 준비해 가는 것보다 현지에서 배울 것들이 훨씬 많고,

 

학습의 효율과 속도도 현지가 월등히 우수하다.

 

어학연수 전에 하는 영어 공부는 마스터에 개념이 아니라 현지에 갔을 때 내가 어차피

 

하게 될 일들을 조금 미리 익숙하게 하기 위해 준비를 조금 하는 거라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조언을 하자면 해외에 나가서 절대 한국인들과 어울리지 말아야 한다.

 

특히, 단기적인 연수나 어학 공부에 중점을 둔 연수라면 더 그렇다.

 

주변 지인 중 어학연수를 1년 반 다녀오고도 원어민처럼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4년 유학을

 

다녀와도 영어를 정말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단 하나다.

 

외국 가서 한국인들과 어울리는 편안함을 추구할 거라면 해외 나가지 아니함만 못하다. 

 

소원영어 대표원장 영어교육전문가 라이언킴

 

2016년 6월17일 국민일보 라이언킴 칼럼 바로가기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713654&code=61171811&cp=nv